속초 가볼만한 곳-호텔, 숙박, 즐길거리 등
2023년 8월에 다녀온 곳인데 이제야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해 보겠습니다. 저희는 숙소를 아고다(agoda) 앱으로 라마다 호텔로 예약하고 일정을 짜기로 했습니다.
라마다 호텔 근처에는 대포항과 대포 방파제가 있고, 그 위로는 외옹치 해수욕장, 속초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라마다 호텔 내부에는 수영장 시설이 없어서 수영을 하시려면 해수욕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라마다 호텔 이용 후기 및 주변 맛집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라마다 호텔 숙박 리뷰
호텔에 도착하기 직전에 옆 건물이 한참 공사 중이라서 도로가 산만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지상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는데, 주차장으로 가는 통로 길이 생각보다 좁습니다. SUV나 픽업 트럭을 이용하신다면 서행으로 주의하여 운전하셔야 합니다. 저는 준준형 세단이라서 큰 부담없이 주차장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내부 주차장이 쉽게 만차가 되기에 외출로 차를 이용하고 호텔로 돌아오면 내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외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비가 온다면 졸딱 젖을 수 있으니 우산도 비치해 두시길 추천합니다. 외부 주차 시에는 호텔 로비에 따로 말하면 주차비는 따로 정산해 줍니다.
저희가 예약한 호실은 스탠다스 트윈룸에 오션뷰했는데요. 로비에서 체크인하면서 호실을 배정받게 됩니다. 호실 내부에는 일반적으로 가운, 세면용품, 커피 포트와 일회용 커피 등이 제공되고, 생수가 제공됩니다. 단, 칫솔과 치약은 일회용품이라서 제공 안 할 수도 있으니 챙기시길 바랍니다. 침대는 누워보니 푹신하고 편안했습니다.
도착 당일에는 날씨가 썩 좋지 않아서 해무가 끼었는데요. 다음 날이 되니 먼 산까지 보이며 화창한 날이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수영장은 없지만, 피트니스 시설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재정비 기간이라서 운영을 안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또, 호텔에서 조식을 드실 수 있는데 비용은 성인 34,000원, 소인 17,000원, 36개월 미만 무료이니 참고해 주세요.
라마다 호텔만의 특징이라면 길게 뻗은 대포 방파제를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좋다는 점인데요. 호텔 투숙객이 아니면 대포 방파제를 거닐기가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라마다 호텔 2, 3층을 통해 방파제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낚시를 즐겨하시는 분들이라면 호텔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방파제 내항에서 바람이 불어도 영향을 덜 받아서 낚시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습니다.
속초 맛집-먹을거리
교암막국수
속초에는 막국수가 유명한데, 그 중에서 저는 교암막국수를 방문하였습니다. 막국수와 수육의 조합이라서 환상의 콤비라고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다른 막국수집에 비해서 웨이팅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바로 입장하여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치미도 같이 주셔서 시원하게 물막국수로 먹거나 아니면 비빔막국수로 드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넓고 깔끔하여 이용이 수월했습니다.
속초항아리물회
여기는 속초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있고, 제가 묵은 라마다 호텔에서도 차로 5분 거리라서 방문하기 좋습니다. 여기는 많이 알려진 식당으로 바다에 오면 물회를 안 먹을 수는 없기에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표 메뉴로는 항아리모듬물회, 해삼전복모듬물회, 오징어물회, 회덮밥 등이 있습니다. 저는 항아리모듬물회, 회덮밥, 오징어순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속초에 방문하니 아바이 오징어순대가 생각나서 시켰습니다. 순대가 생각보다 비싸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만석 닭강정
속초에 놀러 가니 회사 동료가 만석닭강정을 먹어보라고 추천하더라고요. 꽤나 유명한 닭강정이라고 하면서요. 만석닭강정은 속초 중앙시장에 방문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앙시장에 방문객이 많아서 줄서면서 이동해야 하는데, 다행히 만석닭강정은 구매할 때는 앞에 줄이 거의 없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닭강정을 쌓아 놓고 바로 포장된 것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식은 것인 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맛 평가를 하자면, 먹어 보니 먹을 수록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꾸 손이 가는 음식이고,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느끼함을 잡아주어 질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쫀득한게 다음 날 먹어도 그 쫀득함이 계속 유지되어서 하루가 지났어도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술 안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속초 여행-즐길거리, 볼거리
속초 해수욕장 & 속초아이 관람차
속초에 왔으니 당연히 해수욕장을 방문해야 하지 않을까요? 라마다 호텔에서도 가까운 편이라 차를 타고 속초 해수욕장 공용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즐겁게 해수욕을 즐겨 보세요. 그리고 속초 해수욕장에는 속초아이 관람차가 있습니다. 높이 65m로 국내에서 해변에 있는 유일한 관람차라고 합니다. 속초아이 관람차는 현재 속초시와 이전 명령으로 법적 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없어질 수도 있어서 오히려 관람차 이용객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낙산사
낙산사는 신라 시대부터 내려오는 사찰로, 2005년 산불로 거의 전소되었다가 새로 짓었다고 합니다. 낙산사를 방문하면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주차장은 유료로 4,000원입니다. 제가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3,000원이었는데, 그새 또 올랐네요.
낙산사는 규모가 큰 편이라서 다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강풍의 영향인지 커다란 소나무가 쓰러져 있었는데, 그 소나무를 지나려면 허리를 굳혀서 인사를 해야만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치 아닌 방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낙산사에는 다래헌이라는 찻집이 있고, 바다가 보이는 의상대, 세조 시기에 짓은 칠층석탑, 해수관음상, 낙산사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해수관음상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탁 트여서 바라보기 좋고, 해수관음상의 높이가 실로 어마해서 해무가 끼는 날에는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상으로 강원도 속초 여행으로 라마다 호텔, 주변 맛집, 관광지 등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올 여름 좋은 여행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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