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예견하는 경제학자 라비 바트라의 보고서

인도 경제학 박사 라비 바트라의 미래 보고서

1978년 곧 일어날 미래을 예견하는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겪었지만, 결국 출간되어 10년 후에 저자가 예측한 대로 실현되자, 조롱하던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 책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게 됩니다.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이었으며 저자는 누구였을까요? 바로 제목에 나와있듯이 인도 출신의 경제학 박사 '라비 바트라'라는 분입니다. 그는 누구이며 어떤 책들을 발간했는지, 그리고 라비 바트라가 내다 본 미래에 관한 내용을 살펴봅니다. 

라비 바트라는 누구인가?

라비 바트라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제학자이며 국제무역 이론의 전문가입니다. 현재 그는 서던메소디스트 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경제학과 교수로 「뉴욕타임스」, 「타임」, 「뉴스위크」 등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라비 바트라는 역사의 순환 주기를 근거로 세계의 경제, 사회, 정치 변동에 대한 놀라운 선견지명을 보여주어 유명해졌습니다. 

그가 1978년 처음으로 쓴 책 『The Downfall of Capitalism and Communism』을 통해 20세기가 끝나기 전 소련 공산주의가 붕괴할 것이며, 10년의 시차를 두고 독점 자본주의가 해체될 것이라 예측하였는데, 당시에는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여서 10여 곳의 출판사로부터 출간을 거절당했다고 알려집니다. 하지만, 그의 예측대로 10여 년 뒤인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공산주의 국가였던 동독과 서독이 통일되었으며, 1991년에는 소련 공산당이 와해되어 공산주의의 상징이었던 거대 연합이 해체되었습니다. 

또, 그는 오클라호마 대학 강연에서 이란의 향후 추이를 묻는 질문에 "1979년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 국왕 팔레비가 퇴위하고 성직자 계급이 다시 지배권을 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란과 이라크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7~8년 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하였고, 그것이 그대로 실현되어 이때부터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라비 바트라의 저서와 경제 예측

 

라비 바트라가 유명해지면서 발간하는 책들은 미국에서만 3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 셀러로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1987년 세 번째로 발간한 책 『The Great Depression of 1990』을 통해 경제 대공황을 예측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0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일본의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폭락이 일어나고, 이것을 시작으로 전세계가 공황을 맞을 것이다."

1987년 당시 일본 경제는 엄청난 대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었기에, 라비 바트라의 이런 예측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측한 대로 1990년 2월 도쿄 주식시장은 거품이 꺼지면서 갑자기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때, 한국도 그 여파로 1997년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으며, 수많은 기업이 파산 신청을 하기에 이릅니다. 여기에는 대기업 대우 그룹도 있었습니다. 

또, 2006년에는 다음과 같이 예측했습니다. 

"현재 주택시장과 원유시장은 극심한 거품이 일고 있다. 두 시장은 곧 붕괴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세계 경제가 동반 추락할 것이다."

 

그의 예측대로 2008년 전세계는 금융 위기를 겪게 되는데, 그 시작은 2007년 3월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발생한 이 사태로 인해 미국의 대형 금융사, 증권회사들은 파산을 피할 수 없었고, 무려 9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에서는 4년 간 9400억 유로, 한화로 무려 1400조 원 정도의 비용을 수혈해야했습니다.  

라비 바트라의 미래 예측

라비 바트라는 이런 놀라운 예측 능력이 '어떤 힘'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힘은 신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자연의 리듬'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경제 사회는 인간의 활동에 의해 성립되는데, 그 인간은 자연에 포함되어 있는 존재이며, 이 자연은 또 신의 질서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므로 신의 손은 결국 인간의 경제 사회까지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따라서, 신과의 교감으로 명상이 매우 유익한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은 하루에 서너 시간의 명상을 가진다고 합니다.  

   

라비 바트라는 2009년에 발간한 책 '뉴 골든 에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대공황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공황은 천재지변과 전쟁을 동반한다. 자연이 등장하는 것은 이때이다. 인간 사회가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지 못할 때, 자연은 사회를 대신하여 그들을 구제하려고 한다. 부패한 체제를 자연의 섭리로 타도하려는 것인데, 그것이 공황이 되어 나타나게 된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붕괴하는 시대, 대공황이 세계를 엄습하는 시대에는 경악할 만한 일이 벌어진다 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원인으로 인해 대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불황이 지나면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질서는 해체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 세력이 등장하여 이제껏 경험한 적이 없는 번영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라비 바트라는 세계적으로 극심한 빈곤과 혼란의 시기가 이어지면서 천재지변과 전쟁이 발발하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새로운 사회 세력은 바로 한국이 속한 동양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동양 사상이 세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동양 사상과 동양 철학이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를 주도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붕괴된 이후에 오게 될 황금 시대에는 동양 사상이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군사적으로 서양을 지배하는 일은 없겠지만, 경제력과 지식, 영적으로 동양이 서양을 압도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미래의 예측이 '언제 발생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 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하여 짧게 몇 자 적어보자면, 과거의 행적을 분석해 봤을 때 10년 주기가 거론되고 있고, 10년의 마지막 해인 9년을 중심으로 사건이 부각됨을 책 '뉴 골든 에이지'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29년 대공황이 발생했고, 1939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으며 1949년에는 중국의 산해혁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9년을 중심으로 한다면 현재 2024년을 기준으로 2029년 쯤에는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미래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이상으로 경제학 박사 라비 바트라의 미래 예측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